억지로 안 되는 조직원 자기 계발, 방법은 없을까?

주위에서 봤던 성공한 벤처들이 겪었던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개국공신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하지 않고 기회를 주려면, 어떻게 이들이 회사의 성장 속도만큼 빨리 성장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전략을 세우고 실행을 하는 매일의 업무는 물론이고 리더십과 대인관계능력, 미래를 보는 혜안,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 글로벌 역량 등 배우게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이들을 동기 부여해서 이런 준비를 하게 해야 하는 것이 또 그 위 리더의 역할인데, 때로 저항하거나 변화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며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지만 강제로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힘이 쭉 빠진다. ‘리더십은 타고 나는 것이다’ vs. ‘아니다, 개발될 수 있는 것이다’ 만큼이나 사람의 잠재력은 무한해서 개발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잠재력과 꿈이 큰 사람을 뽑았어야 하는 것이지는 어려운 문제다.

“공부해라, 공부해라”라고 이야기해도 말 안 듣고 공부 안 하다가 나중에 “그 때 부모님이 때려서라도 공부를 더 시켰어야죠”라고 원망하는 아이들처럼, 회사에서도 “우리 상사나 조직은 우리를 더 키워주고 발전을 시켜줘야 하는데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라고 말하면서 막상 비싼 돈 들여 교육이나 연수를 보내면 열심히 참여 안 하고 휴가 나온 줄 알고 대충대충 왔다 갔다 하다가 오는 사람들도 많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이야기지만 평소에 자기계발을 많이 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사람을 보내야 더 효과가 좋으니 그런 사람을 보내고 싶은데, 그런 사람과 실제 그 업무를 하고 있는, 그걸 나가서 보고 배워와야 하는 사람이 항상 같지는 않다. 또 자기계발 욕구가 강한 사람들 중에서는 회사와 함께 성장하면서 가르쳐 준 이상으로 공헌하겠다는 Win-Win 마인드를 갖지 않고 ‘나만 잘 되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회사에 고마움을 갚지 않고 좋은 것만 쏙 빼먹고 이기적인 결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받은 것보다 더, 적어도 받은 만큼은 고마움을 갚겠다고 생각하는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들을 키워주고 싶고, 이런 사람들이 스스로 동기 부여되어 노력하면 가장 좋겠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빠서,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못 느끼고 있어서, 귀찮아서 등등의 이유로 안 하고 있다면 리더들이 뛰어난 설득력으로, 그리고 모범을 보이면서 동기부여를 시켜야 한다. 문제는 그 중 소수만 따라온다는 것이다. 왜 이 좋은 걸 안 하나 싶은데, 알아듣는 것 같긴 한데 몇 달 못 가 다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간다. 급하지는 않은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 큰 차이를 내는, ‘소중한 것들’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 습관이 바뀌어야 하기에 힘든 것이다.

공부하라고, 대학 가야 한다고 백날 이야기하지 말고 스탠포드 잔디밭에 누워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게 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여기 와야겠다’는 꿈이 생긴다고 한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게 할 인재들은, 교육 성적으로 평가할 거라고 이야기하는 대신, 넓은 세상을 보게 해 주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느끼고, 언어나 비즈니스 능력 면에서 훨씬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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